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1일 확인됐다.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.
여권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"탄핵으로 인한 방통위 업무가 마비되는 부담을 드릴 수 없다"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.
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 "인사권자의 뜻을 함부로 예단할 순 없지만, 설사 백번 양보해서 제가 그만두더라도 제2, 제3의 이동관이 나온다. 언론 정상화의 기차는 계속 갈 것이다"라고 말한 바 있다.
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. 하지만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.
국회는 전날 민주당이 제출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.
현예슬·김기정·현일훈 기자 hyeon.yeseul@joongang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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